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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사익’ 마케팅 필요 ① 인물이 지역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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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사익’ 마케팅 필요 ① 인물이 지역을 변화시킨다
  • 윤종혁
  • 승인 2020.10.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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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는 2010년 김광석이 태어난 대봉동 골목에 ‘김광석거리’를 만들었다. 김광석거리는 이제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사진제공=대구광역시

② 왜 장사익 마케팅이 필요한가?
③ 홍성군 추진 계획

광천 출신 소리꾼 장사익을 위한 전수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광천읍 주민들이 광천읍 광천리에 위치한 옛 광신초 부지를 활용해 전수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사익 씨도 광천에 전수관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문제는 어떻게 전수관을 만들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오래전부터 여러 지자체에서는 인물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성공한 지자체도 있고, 흐지부지 끝난 지자체도 있다. 홍성의 대표적인 인물인 장사익을 활용한 마케팅이 왜 필요한지 3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특산품과 풍경, 음식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마케팅을 뛰어 넘어 지역 출신 유명 인사를 활용한 마케팅이 대세다. 인물 마케팅은 곧 그 도시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인물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인물을 활용한 마케팅을 셀럽마케팅이라 한다. 유명인사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대구광역시와 통영시, 옥천군 등이 셀럽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둔 지자체로 평가받는다. 강원도 화천군과 제주시도 적극적인 인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방천시장이 위치한 대구광역시 대봉동은 고인인 된 가수 김광석이 태어난 곳이다. 어릴 적 방천시장에서 뛰어 놀았다. 2010년 대봉동 골목에 ‘김광석거리’가 만들어졌다. 350m 길이의 벽면에 김광석과 관련된 조형물과 벽화가 자리하고 있다. 거리에는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주말에 5000명 이상이 관광객이 찾는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이중섭은 가장 한국적인 작가인 동시에 가장 현대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화가다.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중섭은 1951년 1월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제주도 서귀포시로 피난을 왔다. 그 해 12월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서귀포에서 ‘서귀포의 환상’, ‘섶섬이 보이는 풍경’, ‘바닷가와 아이들’ 작품을 남겼다.

제주도에서는 1995년 이중섭거주지 기념표석을 건립하고 1996년 서귀포에 이중섭거리를 만들고 1997년 이중섭이 머물던 거주지를 복원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2년에는 서귀포시립 이중섭미술관을 개관했다. 이중섭미술관은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홍성문화원 조남민 사무국장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인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물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홍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 장사익의 고향이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장사익과 함께 하는 홍성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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