蛾眉山(매봉재) 기슭에
들꽃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홍주성 천년 여행길
이름 모를 들꽃 따라 거니는 길
매봉의 길로 들어서면
계절 따라 다른 풍경 맞이하는 곳
손에 손 마주잡은 어린 손길들
들꽃 향기에 취해 버렸네
미세먼지 찌든 때 벗어던지고
정겨운 풍경 품어 안은 산책로
피로를 씻어주는 사랑방
몸과 마음이 절로 맑아지는 곳
꽃향기 그윽한 쉼터랍니다
사랑방 넓은 뜨락에는
수놓은 듯 피어난 들꽃과 야생화
가을 햇살 드리워진
소나무 숲길 따라 풍겨나는 솔 내음
닫힌 가슴 열어주는 들꽃의 미소
천년의 향기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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