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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주민들 불확실한 소문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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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주민들 불확실한 소문에 분통
  • 윤종혁
  • 승인 2020.09.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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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명…초등학생·유아도 감염
“정확한 정보 신속히 알려 달라”
지난 10일 용봉초 운동장에서 학생 88명과 교직원 3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홍성에서 이틀 사이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더기 확진은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 밤 기준 확진자는 20명이다.

지난 9일 홍성에서는 홍성읍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이 11번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안양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다녀간 후 전파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후 11번 확진자의 밀집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배우자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홍성의료원과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확진자 중에는 용봉초등학교 학생과 샬롬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도 있었다. 용봉초 학생 88명과 교직원 32명 등 120명과 샬롬어린이집 원생 49명과 보육교사 10명 등 59명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지난 10일 오전 진행됐다. 검사 결과 용봉초 학생과 교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샬롬어린이집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타 접촉자는 현재 검사 중이다.

홍성군과 홍성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홍성군 내 모든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해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용봉초등학교와 샬롬어린이집도 2주 동안 휴교 및 휴원을 하게 된다.

무더기 확진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을 커져가고 있다. 불확실한 소문에 분통만 터트리고 있다. 청로회 이철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다른 지자체는 진행 사항을 신속하게 문자로 알려주는데 홍성은 정확한 정보도 없고 소식도 너무 늦게 알려주는 것 같다.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홍성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그녀는 “홍성군 대응 방식에 너무 화가 난다. 다른 시·군에서는 문자가 하루에도 여러 번 오는데 홍성은 주말에 문자가 오지 않을 뿐더러 홍성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동 경로에 대한 대처를 다른 시·군이 먼저 문자 발송을 한다”며 “도대체 누굴 위해 군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10일 오후 2시 기준 829명이 청원에 동의를 했다.

군청 정동규 홍보전산담당관은 “동선 공개는 규정에 따라 공개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공개 가능한 범위까지는 공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항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며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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