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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곧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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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곧 공사 재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9.1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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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그린에너지, “빠르면 10월 착공”
대책위, “LNG 발전 탈석탄에 역행”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부지에서 공사가 시작되면서 내포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이번 공사가 기존 보일러 공사를 재개한 것일 뿐이라면서도 빠르면 오는 10월이라도 발전소 본 공사를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지난번 40%까지 설치하다가 중단한 열전용보일러 1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발전방식이 SRF에서 LNG로 교체되면서 비용이 상승해 자금문제로 공사를 중단했었다. 겨울 난방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주민들이 오해할 것을 경계했다.

다만, 이번 보일러 설치공사가 발전소 공사는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발전소 공사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빠르면 오는 10월에서 11월 안에는 발전소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내포 555MW LNG 발전소저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김기현 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용량이 97MW에서 555MW로 변경된 것의 위법 여부를 묻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착공을 서두른다고 하지만 공사 자금조달이나 TF 구성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책위 측은 공사 진행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에너지업체에 난방에너지 공급의 대가로 발전허가를 내주는 것 아니냐. 세종시의 경우도 난방수요가 증가하자 기존 발전용량을 높여 줬다. 내포신도시의 난방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면 발전용량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 우려하면서 “LNG도 결국 석탄연료다. LNG 발전소 건설은 탈석탄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다. 발전 허가 대신 다른 반대급부를 주는 방법을 논의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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