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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신축 반드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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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신축 반드시 막겠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0.09.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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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 주민들, 건축 허가처분 소송
건축주 “절충 노력했으나 방법 없다”
홍성읍 신성리 마을회관 앞에 축사 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홍성읍 신성리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축사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신성리 주민 46명은 지난달 27일 대전지방법원에 신규 건축 허가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마을회관 뒤에 들어설 예정인 축사를 끝까지 막겠다는 입장이다. 주민 유영채 씨는 “마을회관은 주민들이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마을회관을 옮겨 주든지 아니면 건축 허가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끝까지 투쟁해서 신규 축사가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현재 축사 신축을 시도하고 있는 곳은 신성리 마을회관 뒤편으로 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8년 5월 31일 허가처분이 났으며, 900평 규모에 소 500두를 사육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건축주 가족이 마을회관에서 15m 떨어진 곳에 신축한 축사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새로운 축사가 들어오는 것만은 막겠다는 것이다.

건축주는 6월에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건축 예정이었던 900평에서 500평으로 규모를 줄이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소송을 진행해 더는 조율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건축주의 가족은 “주민들과 의견을 절충하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법으로 나온다고 하니 방법이 없다”며 “정식적으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축사 말고 다른 걸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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