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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어글리(ugly) 홍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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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어글리(ugly) 홍성인들
  • 홍성신문
  • 승인 2020.09.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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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일상(日常)이 파괴되고 있다. 평시에 우린 일상의 소중함을 몰랐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상을 송두리째 차압(?) 당한 현실에선,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이 더위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카페에서의 커피 타임 여유도 몰수당했다. 힐링을 위한 여행은 언제나 가능할지? 기약이 없다. 기약도 없이 홍성군민을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다, 코로나19가.

하지만 이 정도의 일상파괴로 인한 고통은 '새발의 피'였다. 결국 고통은 공포를 몰고 왔다. 그 공포는 10일 새벽에 엄습했다. '천둥에 뭐 뛰어 들 듯', 그 새벽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홍성에 8명이나 뛰어들었다.

왜? 어디서? 후속 조치는? 이 물음에 속 시원한 답은 없었다. 불확실한 정보와 뜬소문만 무성했다. 군민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두문불출'의 극약처방 뿐이었다. 이는 일상의 파괴를 넘어 삶 그 자체의 파괴였다. 정보의 불확실과 뜬 소문은, 코로나19 못지 않은 고통이요, 공포였다. 그 고통과 공포가 얼마나 컸으면, 홍성군 재난정보의 문제점에 대한 답을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을 했을까? <감염병환자 이동경로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홍성군의 책임을 묻는 것임에 틀림없다. 홍성군민을 '두 번' 죽이는 꼴이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역량으로 속수무책인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어쩔 수 있음에도 어쩌지 않아, 우리를 또 다른 고통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정치인과 20여 명의 홍성군민들이다. 그 뿐이 아니다.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 편의점 직원을 폭행한 또 다른 홍성사람이다. 그들의 무분별하고 위법적인 일탈행위는 전국적인 뉴스거리가 됐다. 뉴스거리를 넘어 혐오와 조롱거리로도 전락됐다. 이로 인해, 그 사람들 당사자는 물론, 홍성군민모두가 도매금으로 망신당했다. 이들의 소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홍성군민을, ‘세 번 죽이는’ 꼴이 되었다. 홍성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이 끝없이 추락하는 꼴이 됐다. 어글리 홍성인들 때문이다.

어쩌다 이리 됐는가? 철저한 재점검이 필요한 때다. 재점검에 앞서, 철저한 반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확실한 대책이 나올 수 있다. ‘비 온 뒤 땅 굳는다’ 했다. 반성과 대책수립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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