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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1) / 태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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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1) / 태음인
  • 홍성신문
  • 승인 2020.09.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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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승 한의사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기는 현대사회에서, 필자는 항상 소식과 절식이 건강의 지표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평소 음식을 잘 선택해서 적당히 먹으면, 약식동원(藥食同原), 의식동원(醫食同原) 이라 하여, 밥이 의약과 근원이 같다고도 하였다.

태음인은 배가 나오는 비만형인 경우가 많아서, 유산소 운동 등 땀을 내야 건강해진다. 몸이 무겁다 보니 변비도 쉽게 걸리는 체질인데, 그래서 결국 땀을 잘 내고 변을 잘 보게 하는 음식들이 체질에 좋은 음식들이 되겠다. 또한 호흡기가 약하고 폭음 폭식하는 경향이 많으니 피해야 할 음식들도 알면 도움이 된다. 사업하면서 술 먹기 좋아하고, 배가 나오는 체질이 딱 태음인이다.

땀을 많이 내려면 아무래도 열이 좀 나거나 발한이 잘되는, 마늘, 가지, 밤, 호도, 무, 호박, 버섯, 마 같은 채소나, 자두, 살구, 사과, 레몬, 석류, 매실 같은 과일이 좋다. 반대로 땀을 억제시키거나 열을 가라 앉혀주는 수박, 포도, 참외, 바나나, 상추, 숙주 같은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해산물로는 해삼, 미역, 다시마, 김, 참치, 고등어, 장어 등이 좋으며, 차가운 조개, 생굴, 홍합, 게, 소라, 청어 등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육류로는 소고기, 설렁탕, 보신탕 등이 맞으며,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기름져서 더욱 비대하게 만들 것이다. 곡물류로는 밀, 두부, 율무, 수수, 찹쌀, 현미, 옥수수 등이 맞지만, 팥, 녹두, 메밀 같은 차가운 성질의 곡식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단 본인 체질이 어느 체질에 가까운지 파악하면, 그에 맞는 음식들을 섭취 시 건강해질 수 있으나, 좋다고 하여, 한쪽으로 편향되게만 먹다보면 이 또한 오히려 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언제나 적당히, 그리고 균형을 맞춰 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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