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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택배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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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택배법 제정하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9.1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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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위한 차량행진 진행
“추석 인력충원 없다면 하차거부 나설 것”
홍성·예산지회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차량행진을 마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예산의 택배노동자들이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차량행진에 나섰다. 차량에는 과로로 사망한 택배노동자의 이름과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차량행진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 모든 지회에서 동시에 열렸다. 홍성·예산지회 회원들도 지난 7일 자신들의 영업차량 10대를 몰고 충남도청을 출발해 모아엘가를 거쳐 다시 충남도청으로 오는 코스를 따라 행진했다. 이들은 차량에는 올해 1월부터 과로 등으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 7인의 이름과 ‘제대로 된 택배법 제정하라’, ‘추석 전 분류작업 추가인력 즉각 투입하라’ 등 구호가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택배법 재정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광우 홍성·예산지회장은 “택배 노동자의 처우, 하차 관련 인력투입 등 택배법에도 포괄적으로 명시가 되어야 한다”며 지난 6월 28일 전국택배노동자 대회 이후 택배법 제정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 지회장은 “코로나19에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나 사고 등으로 많이 돌아가셨다. 산재까지 포함하면 12 명이 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희생자를 막기 위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택배연대는 오는 추석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지회장에 따르면 택배연대는 과로사 방지 대책으로 추석 택배물량 하차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하차거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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