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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활용 행정 인센티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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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활용 행정 인센티브 필요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8.2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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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상점·환경연합 캠페인 평가
내포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논밭상점에서 아이스팩 세척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br>
내포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논밭상점에서 아이스팩 세척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 배경에 이상기후가 있다며 환경보호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의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동면 금평리 논밭상점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7일 홍동면 운월리 동네마실방 뜰에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중간평가회를 열었다.

지난 3월 논밭상점 최루미 씨가 버리는 아이스팩을 수거 재활용함으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이 캠페인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동참하면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4월 7일 버리는 아이스팩 접수를 시작하자 하루 만에 전국에서 400여 명이 박스 단위로 모아 보내왔다. 당초 7월말 까지 접수할 계획이었으나 접수된 물량이 많아 마감하고 재활용처를 찾고 있다.

논밭상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수거된 아이스팩 세척작업을 하는데 학생, 주민 등 매주 4명 안팎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일을 하고 있다. 물로 세 번 씻고 구연산에 횡군 다음 살균 소독기에 넣어 소독, 건조시킨다. 건조된 아이스팩에 ‘재사용 아이스팩’ 스티커를 붙여 사용처에 보낸다. 현재 홍동농협, 홍성농협, 평촌요구르트에서 사용하고 있다. 스티커 5000개 제작한 가운데 3500여 개가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작업은 가을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신선식품 배송으로 늘어난 아이스팩은 비닐 포장 속에 젤이 들어있다. 소각이 불가능하고 자연분해 기간이 500년 이상 걸리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요인으로 꼽힌다. 홍동 아이스팩 처리 및 사용에 대한 평가회 결과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 △공익적 가치 홍보를 통한 수요처 발굴 필요 △수거의 어려움 및 비용 발생, 지역 내 수거 및 공급의 순환시스템 구축 △수거 지원, 아이스팩 사용처 인센티브제공 등 행정지원 고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 △장애인 고용 자원봉사자 활용 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가능 △개인 뿐 아니라 공공영역과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 제시 등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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