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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졌던 벼 도열병 장마로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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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졌던 벼 도열병 장마로 만연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8.0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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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탄저병도…바람 때문 방제헬기 못 띄워
계속된 장마로 벼 도열병이 생겨나고 있다. 제 때 방제가 필요하다.
계속된 장마로 벼 도열병이 생겨나고 있다. 제 때 방제가 필요하다.

계속된 장마로 벼 도열병을 비롯한 고추 탄저병 등 농작물 병충해가 기승을 부려 올해 풍년농사가 위협받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한 벼 도열병 발생은 전국적인 현상인데 홍성지역에도 환경농업지구인 홍동면 금평리, 문당리를 중심으로 도열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갈산면 동성리에 운영하는 병해충 발생 예찰포에도 신품종 ‘남찬’ 벼에서 도열병이 나타났다.

벼도열병은 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병하는 식물병으로 잎에 짙은 녹갈색 무늬가 생기며 나중에 긴 방추형으로 된다. 벼의 생애 전 기간에 큰 타격을 주던 도열병은 도열병에 강한 품종 개발, 효과적인 약제개발 등으로 근년에 거의 없어진 듯 했으나 올해 긴 장마로 인하 저온 다습한 기온으로 도열병 발생에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서원탁 작물환경팀장은 “지난주부터 8월 중순까지 도열병 방제 기간으로 잡고 무인헬기, 드론 등을 이용해 약을 살포할 계획이었으나 비바람이 계속 몰아쳐 헬기를 띠울 수 없어 비가 그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내기 전 상자처리를 하며 약을 뿌려 방재해 왔으나 친환경 재배는 상자처리를 안하기 때문에 도열병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도열병은 잎에 해를 주는 병원균을 방제하지 않으면 8월 중순 이삭이 나면서 이삭 도열병으로 발전해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장마가 끝난 즉시 전 지역에 무인헬기 또는 드론을 이용해 도열병 약제를 살포한다는 계획이다. 홍동농협은 이달 18일 전면적인 무인헬기 방제를 실시한다. 주정산 홍동농협 조합장은 “환경농업 벼의 경우 방제로 완전 치유는 어렵지만 더 이상 진전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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