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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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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8.0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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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투자협약 홍성형 프로젝트 기본계획 완료
충남에서 유일한 선정, 182억원 투자해 내년 준공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홍성군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이 제도는 2004년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18년 동안 추진 실적이 전무한 가운데 2019년 6월 홍성군과 청주, 군산 등 전국 11개 지역을 처음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다. 충남에서도 4개 지역에서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주도적으로, 자율적으로 세워 중앙의 여러 부처와 협약을 맺으면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다른 사업과 달리 총 사업비의 5%까지 인건비를 지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홍성군에서는 유기농업 기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홍성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정했다. 지난해 6월부터 내년 말 까지 2년 7개월간 182억원이 투자된다. 홍성군이 주관하고 충남도가 참여하며 관계부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협조한다. 홍성군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럼, 라운드테이블, 회의, 행정협의 등 3회에 걸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계획안을 확정했다. 홍성군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박상희 전문위원이 지난달 30일 홍성통 회의에서 발표한 기본계획 3대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구항면 내현리에서 운영하는 홍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를 은하면 장척리(광천읍 경계지역)으로 이전, 친환경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와 친환경농업 비즈니스지원센터를 조성한다. 현재 생햄 및 가열햄 생산공장을 위탁 운영 중인 이 시설을 리모델링 또는 증축한다. 대지 2만4922㎡(7539평)에 2개 동 연면적 6324㎡(1913평) 건물이다.

이 건물에 친환경 학교·공공급식물류센터, 전처리센터, 위탁가공센터, 소포장 센터, 마케팅센터, 교육장 등으로 만든다. 친환경먹거리플랫폼 지원공간을 마련해 식조리 교육 및 시설 견학, 교육공간, 유기농식당 등을 만든다. 홍성군 유기농업은 그동안 쌀 생산에 치중돼 있으므로 밭작물 생산으로 확대하며 소비 시장 개척, 상품화를 위한 유통 등 플랫폼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112억6300만원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와 친환경농업비즈니스지원센터는 홍성군에서 직영하고 친환경농산물 위탁가공센터와 전처리센터, 소포장센터, 마케팅센터는 민간 위탁자를 선정해 운영한다.

유기농업 가치 확산 주체 양성

마을교육공동체 및 사회적농업 복합 플랫폼 조성사업이다. 군내 9개 마을학교 전담인력을 채용해 2년간 활동비를 지원한다. 현재 홍북, 홍동, 장곡, 구항, 은하, 결성, 서부 7개 읍면 마을학교에 2개 학교를 추가로 지정한다. 마을학교 운영 컨설팅 및 마을교사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돌봄 프로그램 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 운영을 지원하고 홍성형 사회적농업 브랜드화, 사회적농업 마을 기반조성 시범사업, 돌봄 치유형 공간개선 시범활동을 지원한다. 장곡면 도산2리 행복농장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이 대상이다. 청년농 양성 빅텐트 구축 및 운영과 네트워크 시범활동을 지원한다.

생태교육 거점화 시설 프로그램 정비

홍동면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 시설이 노후하고 체험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없어 교육과 숙박시설, 체험시설 보강으로 생태농업 아카이브와 학습장 구축으로 유기농업 교육 및 자연생태보존가치를 확산시킨다. 이 같은 사업들은 8월 말경 4차 추가경정예산 의결, 도 투자심의, 건축심의를 거쳐 12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과 같은 후속사업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먹거리플랫폼에 도매센터, 인증센터, 학교공공급식재배단지 조성, 농식품부의 농산물 종합가공기술지원 사업 등이다. 또 교육부의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공모사업, 농식품부의 사회적농업 활성화지원, 문체부의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농식품부의 주민주도형 농촌관광콘텐츠 개발사업 등 후속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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