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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갖춘 마을 조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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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갖춘 마을 조성이 목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8.0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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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도시재생지원센터 박동진 사무국장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홍성지역 마을들에 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홍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마을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센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박동진 사무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원센터가 하고 있는 일들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현재 남문동에서 도시재생 지원사업을 통해 주택 외관 리모델링, 마을기업 설립 지원,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을 하고 있다. 홍성읍 오관 2리와 광천읍 원촌마을의 경우 도시재생 준비단계다. 사실 주민 운동회, 축제 등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하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참여유도가 쉽지 않다. 주민 분들이 잘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참여하려는 의식이 처음부터 있지 않아서 처음 시작하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시작하기만 하면 잘 따라오는 편이라 현재는 많이 나아진 상황이다.

센터의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은 어떤가?

마을별로 다르긴 하지만 참여하시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편이다. 남문동의 경우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여했던 아이 엄마들이 함께 하는 모임도 생겼다. 이분들이 활동을 함께 해오면서 소득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분들과 힘을 합해 마을기업을 창업할 생각이다. 미경사 인근에 마을 지원센터가 내년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 장소를 임대해서 카페를 구상하고 있다.

마을기업이란 것은 생소하다. 마을 기업을 만들게 되면 운영은 어떻게 하나?

가게 임대료 등은 정부에서 지원 받는다. 남문동 마을 기업의 경우 주민 6명이 창업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있다. 수익의 경우 인건비를 제외하고는 마을 기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초기에는 인건비 벌기도 어려울 거다. 주민들이 모여서 참여하고 연대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둘 생각이다.

도시재생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민들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 내부에서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야 한다. 오관2리 홍고통 골목의 정비도 되지 않고 지역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환경 개선을 위해  화분을 설치했는데 직접 관리하겠다고 한 주민들에게만 설치해 주고 있다. 지금은 문을 닫은 약재상 셔터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도 주민의 동의를 받고 그린 것이다. 이곳은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은 생각에 기획했는데 많이 좋아했으면 한다.

앞으로 센터의 활동의 중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마을이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성을 갖춘 공간이 살아났으면 한다. 홍성의 골목들은 젊은이들이 찾을만한 요소가 마땅치 않다.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관심이 있다. 홍성의 젊은 사람들은 서산이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 '어디 골목 가면 예쁜 카페가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을 주민들이 인도 위에 알록달록 색을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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