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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홍성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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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홍성 떠납니다”
  • 윤종혁
  • 승인 2020.08.0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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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앞 둔 김기종 홍성경찰서장

김기종 홍성경찰서장이 곧 고향 홍성을 떠난다. 경찰서장 임기는 통상 1년이라 조만간 있을 총경 인사에서 김기종 서장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김기종 서장은 지난해 7월 15일 고향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김 서장은 금마면 장성리 출신으로 배양초와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했다. 경찰대학 8기로 졸업 후 1992년 경찰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고향에서 처음으로 근무했다. 이임을 앞 둔 김기종 서장을 지난 4일 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맞춤형 생활 치안 안착화

김기종 서장이 부임 후 직원들에게 제일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맞춤형 치안’이다.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망설이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주취자에 대한 대처다. 음식점이나 술집에 주취자가 있을 경우 주인은 다른 손님들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이 쓰인다. 물리력으로 제압하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경찰이 재빠르게 출동해서 주취자 문제를 해결한다.

김 서장은 “주취자가 법을 어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인과 다른 손님들에게는 큰 불안감을 준다. 이럴 때 경찰이 개입해서 주취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빠르게 맞춤형 치안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치안을 위한 김 서장과 직원들의 노력은 치안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가에서 홍성경찰서는 충남지방경찰청 15개 경찰서 중 종합 4위를 차지했다. 2급서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변화하는 치안 환경 적극 대처

김기종 서장은 부임 이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적극 대처했다. 112신고 및 5대 범죄 발생 현황 등을 근거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범죄 취약지를 선정했다. 행정과 민간단체와 힘을 모아 범죄예방 공모 디자인(CPTED) 사업대상지역을 선정했다. 광천제일고 일원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이고, 남산마을 일원은 내년 초에 완공 예정이다.

직원들의 내부만족도를 높이며 역량을 강화시켰다. 칭찬과 소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비공개 게시판’을 운영해 조직의 칭찬문화를 활성화하고, 분기별 베스트 경찰관을 선정해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사전지문등록제를 실시해서 목표 대비 241%에 해당하는 355명을 등록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시책도 추진했다. 소규모 파출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순찰 알림이 적힌 블라인드를 제작해서 파출소에 설치했다. 112 도착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112 순찰차 즉각 출동 태세를 유지했다. 음주의심차량 등 제3자가 신고한 사항에 대한 신속한 문자 통지로 신고자 만족도를 높였다.

김기종 서장이 홍성경찰서직장협의회 창립을 축하했다.
사진제공=홍성경찰서

​​​​​​​“현장 많이 못 찾아 아쉽다”

김기종 서장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 11개 읍·면 구석구석을 방문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치안 행정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계획에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 협력 단체 관계자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자주 나눌 생각이었으나 이 또한 쉽지 않았다.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찰이 되고자 노력했으나 코로나19로 많은 실천을 이뤄내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홍성은 이제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도시에 맞는 치안 행정이 있고, 농촌 현장에 맞는 치안 행정이 있습니다. 답은 물론 현장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을 중심으로, 주민이 안심하는 홍성 경찰이 돼야 합니다.”

고향에서 경찰서장으로 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학연과 혈연, 지연에 따른 관계망이 있기에 처음 부임했을 때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김기종 서장은 “1년 동안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홍성경찰서장이라는 역할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홍성을 떠나게 됐다.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고향 홍성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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