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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종합병원 유치 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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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종합병원 유치 물거품 되나?
  • 윤종혁
  • 승인 2020.08.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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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중도금 못 내
약속 미이행 따라 계약 취소 가능성도
유치 안 되면 내포신도시 발전 먹구름
내포 종합병원 예정 부지. 극동아파트와 효성아파트 사이에 있다.
내포 종합병원 예정 부지. 극동아파트와 효성아파트 사이에 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가 무산될 분위기다.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약속한 기간에 부지 매입비를 납부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16일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시설용지 3만4214㎡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토지매매금 191억6000만원 중 19억1000만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했다. 나머지 172억원은 3년 동안 약 28억원 씩 6회에 걸쳐 나눠서 내기로 했다. 지난 4월 16일이 1차 중도금 납부일이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28억7400만원 납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 말까지 무조건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는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약속을 지키지 안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해 10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대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3700억 원을 투자해 11개 과목을 진료하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준공목표를 2023년으로 변경했다. 종합병원 유치가 무산될 경우 인구 1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발전에 적잖은 영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만 바라보지 말고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가 안 되면 내포신도시 발전은 먹구름에 쌓이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충남개발공사 장두혁 과장은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부지 매입비를 내기로 약속한 날(4월 16일)로부터 6개월 안에 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지 절차를 밟게 된다” 고 말했다. 10월 16일이 넘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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