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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핑계로 입닫은 홍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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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핑계로 입닫은 홍성군청
  • 윤종혁
  • 승인 2020.07.2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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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회 약속한 브리핑 실종
충남 다른 시.군 활발히 진행
홍성군이 매월 두 번씩 정례브리핑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딱 한 번 열렸다. 텅 빈 행정홍보지원실.
홍성군이 매월 두 번씩 정례브리핑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딱 한 번 열렸다. 텅 빈 행정홍보지원실.

홍성군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정의 추진사항을 군민들에게 알리겠다고 했지만 정작 브리핑이 열리지 않고 있다.

군은 올해 2월 12일 첫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홍성역사인물축제 개최와 관련한 계획을 제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군에서는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 오전에 정례브리핑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군에서는 코로나19 때문이라 해명한다. 홍보전산담당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정례브리핑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시·군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당진시와 서산시는 격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주시는 최근 온라인으로 매주 주요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는 “충남의 여러 시·군이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과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청 내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례브리핑을 못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례브리핑이 열리지 않으면서 홍성군행정홍보지원실에 대한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이 많다.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홍보지원실은 농수산과가 위치한 건물 1층에 있다.

홍성군청을 자주 오가는 한 기자는 “몇 몇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개방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시대가 변했다. 온라인을 통해 브리핑을 할 수 있고, 유튜브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정된 목적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 김완섭 홍보팀장은 “부서장 정례브리핑은 곧 시작할 예정이고, 행정홍보지원실 운영과 관련해서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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