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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도움되는공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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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도움되는공원돼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7.06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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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동마을, 해안공원 조성안 개선 요구

속동해안공원 조성사업안이 마련돼 지난 2일 서부면 속동갯벌마을 마을정보센터에서 열린 주민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안이 재검토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일단 주민의견을 수렴해 조성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속동해안공원 조성사업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총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천수만 권역의 새로운 관광거점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에 두고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청회는 사업청사진과 개발 방향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였으나 현행 안으로는 지역에 도움이 안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민들은 사업예정지를 지나는 수로를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기존 수로는 비가 조금만 와도 인근 농경지로 물이 넘친다. 수로를 그냥 두면 심한 악취가 나고 벌레들이 들끓을 텐데 관광객들이 찾아오겠냐”고 말했다. 수로를 크게 넓히고 상부 복개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협소한 주차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사업안대로라면 공원 최남단에 주차장이 들어서는데 접근성도 나쁘고 규모도 주차난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접근성이 좋은 상황교 인근으로 주차장을 만들고 캠핑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주민들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공사를 담당하는 삼육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안도 총 공사비가 19억으로 이미 배정된 16억을 초과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대로는 관광객도 늘지않고 마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업안 개선을 요구했다.

고영대 서부면장은 “예산에 맞추다 보면 제대로 된 구상을 할 수 없다.  확실한 조성계획을 세우고 예산이 부족하면 가능한 부분만 추진해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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