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 등 여러 편의시설 갖춰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들빛정원’을 새단장했다.
기술센터 정문 주차장 옆에 위치한 들빛정원은 작은 수목원이다. 밍크선인장과 애플망고, 하귤나무, 후피향나무, 알로카시아, 황금향, 바나나와 그라비올라, 나무알로에, 커피나무 등 온대기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이 피면서 향기로운 꽃내음을 자랑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최근 들빛정원 안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들빛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편히 앉아 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테이블을 마련했다. 일부 테이블은 식물 속에 갇혀 있는 듯이 놓여 있어 들빛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무료로 커피와 차를 직접 타서 마실 수 있다.
용봉산을 형상화한 공간도 있고 물레방아 소리도 잔잔하게 들린다. 조용한 음악이 하루 종일 흘러나온다. 차가운 물을 이용한 냉각시스템을 갖춰 한낮에도 선선한다. 50여 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문화 공연장도 갖췄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여러 행사를 못하고 있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공연과 교육을 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들빛정원에서 만난 아영이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 주민은 “홍성읍에 이렇게 예쁜 공간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며 “친구들과 다양한 식물도 둘러보고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라며 만족해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친환경기술과장은 “농업과 농촌에 대해 한 발 더 가까이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들빛정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