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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성 재인천군민회장, ‘홍성 구절초 동산’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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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성 재인천군민회장, ‘홍성 구절초 동산’ 조성한다
  • 윤진아 시민기자
  • 승인 2020.06.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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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1만평 부지에 구절초 100만 포기 식재
채희성 재인천홍성군민회장이 ‘홍성 구절초 동산’을 조성 중이다. 장곡면 옥계2구 일대 약 1만평 부지에 100만 포기의 구절초를 심었고, 수령 50~100년 된 적송 350그루 전지작업도 1년에 걸쳐 완료했다. 모든 공사가 완성되면 매년 가을 구절초 축제와 연계해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내년 오픈 예정으로, 현재 50% 가량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채 회장이 웬 꽃동산이냐?’라며 의아해하는 분도 있는데요.(웃음) 실은 부모님이 살아계셨던 10년 전부터 구상해왔던 일이죠. 제가 나고 자란 곳, 사랑하는 부모님이 영면해 계신 고향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어요. 지난 겨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속도를 높였죠. 가을이 되면 홍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구절초의 은은한 향과 함께 고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구절초 축제 연계 관광객 유입
구절초는 가을에 피는 들국화다. ‘아홉 번 꺾이는 풀’,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쓸모도 많다. 우선, 꽃은 술에 담가 먹는다. 줄기와 잎을 말린 생약 구절초 외에도,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
“어머니께서 가을이면 오서산에서 구절초를 한 아름 캐오셔서 겨우내 떨어뜨리지 않고 ‘구절초 조청’을 달여주셨어요. 우리 삼형제를 건강하게 키워낸 보양식이었죠. 차· 즙·환·엿·조청 등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구절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로운 식재료이자 약재입니다. 객지에 나와 살며 몸이 허할 때마다 구절초를 달여 먹으면서 어머니 생각 참 많이 했죠.”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구절초 동산 내 쉼터에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들’을 형상화한 모자(母子) 조각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절초 가공공장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
채희성 회장은 “구절초를 홍성의 특산물이자 수익사업으로 만들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쯤 구절초 가공공장도 세운다. 다양한 구절초 상품을 농협에 납품하거나 홈쇼핑에 판매하는 등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 시간 코스의 소나무 산책로 외에도 인근 개천을 따라 꽃길도 만들고, 근거리 저수지와 이어지는 산책로도 연결할 계획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도 15분 거리여서, 주변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동산 1·2단지 공사를 완료했고, 앞으로 3·4단지 공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산사태에 대비한 배수로 등 안전장치를 완비하고, 축제기간 관광버스 등 방문 인파를 소화할 대형 주차장도 마련한다.
“김석환 군수님, 이항재 장곡면장님 등등 군·면 관계자분들도 많은 기대와 지원을 해주셔서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홍성’에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테니, 전국의 관광객을 유입할 홍성의 새로운 관광지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약력 ] 채희성 재인천홍성군민회장은 장곡면 옥계리가 고향으로, 비봉초등학교(42회)를 졸업했다. ㈜삼창이엔지, ㈜씨피엔텍 회장으로 전기시공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인천복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인천광역시배구협회장을 6년간 이끌었으며, 현재 데일카네기코리아 경인총재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의정대상&KOREA CEO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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