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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에 새집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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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에 새집 선사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6.1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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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최숙자 여사 주택 리모델링
한국해비타트 직원들이 기초 공사를 진행중이다.
한국해비타트 직원들이 기초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역 독립운동가 최중삼 선생의 딸 최숙자 여사가 깨끗하게 새단장한 주택에서 살게 됐다.

독립지사 최중삼 선생은 1919년 4월 금마면 가산리 연극 공연장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 2001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기도 했다.

선생의 딸 최숙자 여사는 남편과 사별한 이후 혼자서 홍동면 운월리 자택에 기거했었다. 1977년도에 지어진 낡은 시골집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최 여사가 지내기에는 힘든 곳이다. 옛날식 부엌은 마루에서 1m나 아래에 위치해 오르내리기도 어려웠다. 화장실은 야외에 있어 지금까지 집밖으로 나와야 했다.


최 여사의 집을 방문한 지난 10일 한국해비타트 직원들이 나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최 여사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음이 알려지자 한국해비타트가 여사에 게 편안한 집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주거구호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국제NGO단체로 전세계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새집을 받게 된 최숙자 여사는 아버지 최중삼 선생이 떠오르는 지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가 60이 넘어서 딸 3형제를 낳아서 금이야 옥이야 하셨어요. 이제 자랑스런 아버지 덕에 편안한 집까지 생겨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서영 한국해비타트 건축팀장은 “집짓기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참가자는 접수 후 언제든지 참가가 가능하다”면서 참여를 당부했다. 최숙자 여사의 자택 리모델링은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깨끗한 집을 선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분은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041-555-17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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