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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밥에만 관심있는 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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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밥에만 관심있는 군의회
  • 윤종혁
  • 승인 2020.06.0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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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운영 청사진은 제시도 안 하고
서로 의장·위원장 하겠다 옥신각신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젯밥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고 서로 의장·위원장 하겠다고 옥신각신 하고 있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노승천 의원 합류로 6명이 된 민주당 의원들은 연일 선거와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수당이 된 만큼 의장과 위원장 자리를 통합당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몇 몇 의원은 본인이 적격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의장과 위원장은 당연히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의장·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큰 틀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주민들은 “차라리 시험을 봐서 뽑았으면 좋겠다” “의장·부의장·위원장에 주는 업무추진비를 없애야 한다”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업무추진비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문제 제기를 했다.

의장은 매월 25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다. 부의장에게는 매월 12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고, 3명의 상임위원장에게는 매월 8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의장에게는 관용차와 의장 전용 사무실이 제공된다. 공식 행사에 수행원이 동행하며 군수와 동일한 의전이 적용된다.

농촌과자치연구소 정만철 소장은 “의회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은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중요한 자리이다. 당리당락을 위한 자리가 결코 아니다. 민의를 대변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 덕망있고 능력있는 의원이 의장과 위원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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