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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홍성정신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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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홍성정신이 필요한 때”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0.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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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문화도시 조성 3방향 준비, 6월중 시민포럼

홍성군이 문화도시 법정 지정을 위한 준비와 공유화 확산을 위해 3가지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과 내포문화기획 아카데미, 역량강화를 위한 위크숍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조사연구 라운드 테이블’은 이달 3일 3차 테이블로 마감했다. 전문 패널을 비롯한 주민 20명이 3회에 걸쳐 토론을 벌인 결과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홍성의 정체성, 문화예술, 청년, 산업 4개 테이블로 나눠 진행한 가운데 지역정체성 팀의 지적과 의견 제시가 주목을 받았다.

홍성 사람들의 성격적 문제점은 △배타적 △관료의식 △ 지역민주주의 부족 △지역시민의식 부족 △비타협적이며 융통성 부족 △지역 이기주의 등이 지적됐다. 이 같은 문제점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긴 하지만 홍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극복돼야할 과제로 제시됐다. 홍성 역사인물의 공통점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지조정신’인데 축제를 통해 기리고 있지만 그 정신은 오늘에 이어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통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홍성정신으로 승화시켜야할 시점에 이르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 가운데 △친절을 바탕으로 포용력을 가진 정신문화 △동학혁명 유적과 유산 정비로 재조정 △현대에 맞는 충효정신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인본문화도시 △교육기관과 능력있는 마을자산을 활용한 마을교육공동체 △상생과 화합하는 광장문화 조성 △유기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축제로 실질적인 특화 등이 실천방안으로 제시됐다. 홍성의 배타적인 성향은 거듭 지적됐으며 국제화시대에 맞지 않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단어부터 버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장곡면 오누이마을회관에서 홍성군 문화특화지역 사업단 관계자와 전남 순천시 문화도시 사무국, 제주도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 동안 제2차 도농복합생태도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귀포시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았으며 순천시는 홍성과 같이 지정 준비 중이다. 3개 지역 관계자들은 지난 5월 19일 순천에서 1차 워크숍을 가졌고 이달 23일 서귀포시에서 3차 워크숍을 갖는다. 홍성 워크숍에서는 강릉시문화도시센터 지금종 센터장의 ‘문화도시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참가자들의 분임토론으로 이어졌다.

홍성군은 6월 중으로 시민포럼, 부서별 협력방안 등을 거쳐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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