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자
상태바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자
  • 홍성신문
  • 승인 2020.06.08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고 | 김 덕 배 홍성군의회 의원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호국(護國)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이고,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쉽게 말하자면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달’이라는 뜻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호국영웅들은 과거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렸고, 6.25전쟁에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

현재,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살아가면서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순국선열들의 훌륭한 업적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채 살고 있다.

더욱이, 요즘 젊은 세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희미해져,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현충일은 단지 공휴일로 여기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과 풍요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한다. 과거 수많은 순국선열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자, 항일독립운동의 큰 획을 그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 10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며칠 전,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릴레이 운동인 ‘6.25전쟁 70주년 참전유공자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당시 유공자 여러분이 겪었을 힘든 역경과 희생을 생각하니, 평소 그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크나큰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주 우리 홍성군에서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 ‘역사 강연 토크콘서트’에서 “현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뿐 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시는 국민 한분, 한분 모두가 의병이다”라는 표현이 내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비록, 지금은 일제에서 해방된 독립 국가에서, 6.25 전쟁의 포화가 멈춘 평화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 세계적인 외교 전쟁, 문화 전쟁, 경제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의병이라는 말처럼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의병이 되어,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많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 할 것이다.

6.25전쟁 70년이 되는 해이자,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 100주년이 되는 2020년이라는 특별한 한 해를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가슴 속에 되새기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한번쯤은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만 해도 한없이 경건해지고, 평화로움이 가득한 6월의 햇살이 너무나도 따뜻하기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