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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장 반대, 인간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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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장 반대, 인간띠 이었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5.3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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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유역청 조사단 현지조사
갈산 면민 400여명 띠잇가 참가
"사업제안에 석면조사 빠져있어"

갈산면 주민들이 오두리 산업폐기물처리장 예정지를 방문한 금강환경유역청 조사단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담은 ‘인간띠잇기’를 선보였다.

홍성 오두리폐기물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9일 현지조사를 위해 갈산면 오두리를 방문한 금강환경유역청 조사단을 ‘인간띠잇기’로 맞이했다. 갈산면 모든 마을에서 10명씩 모두 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조사단에는 금강환경유역청장, 한국환경정책연구원, 환경공단의 실무자와 공주대 교수 등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어 이번이 주민들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대책위는 박하준 금강환경유역 청장에게 석면분포도, 황새이동경로, 비오톱 지도, 수달발견 지역 등이 표시된 개황도 보여주면서 천수만에 왜 산업폐기장이 들어서면 안되는지 설명했다.

한편 새로 제기된 석면문제는 KC환경이 제안한 사업제안서 상에는 빠져 있다고 한다. 조용재 금강환경유역청 환경평가과 과장은 “주변이 자연발생 석면지역인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일단 사업제안에는 빠져 있는 것 같다” 면서 “우선 주민 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답변했다. 대책위 전기룡 간사는 “농번기임에도 많은 분들이 인간띠잇기에 참석해주셨다. 주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갈산폐기장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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