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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은 쥔댁얼굴이다 홍성얼굴
icon 시골길
icon 2018-09-15 05:56:46  |   icon 조회: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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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거없으면 가을시라도 써봐유. 사법행정을 비판해유. 화페 권력만 옆길로 빠지면 괞찮아유. 사법에가도 맹탕국은 사실이므로~ 사법은 일감없어 편할거 같은 생각입니다. 고소해야 그들의 지갑만 불려주는 자선행위로 봅니다. 대놓고 보는데서 마루타로알고 흥정하는 직업.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이 시는 김수영 시인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하기 직전에 발표한 유작(遺作)으로,
‘풀’과 ‘바람’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민중의 건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 작품이다.
2018-09-15 05:56:46
114.29.1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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